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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에서 황해도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행사가 열렸다.
27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13회 용지농원 마을의 날 및 망향제가 개최됐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황해남도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아픔을 나누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정성주 김제시장, 김영자 김제시의회의장, 전북도 황해도민회 경흥락 회장과 임원들 및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함께 했다.
정성주 시장은 “망향제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이 이뤄져 한반도 철의 장막이 베를린 장벽처럼 무너지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용지농원에는 실향민 162가구 368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951년 1·4후퇴 당시 황해도 장산곶에서 피난으로 내려온 국토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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