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것들
시인 백 우 선
내 끼니에는 그들의 먹지 못한 끼니가 들어 있다.
내 잠에는 그들의 자지 못한 잠이 들어 있다.
내 쉼에는 그들의 쉬지 못한 쉼이 들어 있다.
내 웃음에는 그들의 웃지 못한 웃음이 들어 있다.
내 안전에는 그들의 접하지 못한 안전이 들어 있다.
내 돈에는 그들의 받지 못한 돈이 들어 있다.
내 숨에는 그들의 쉬지 못한 숨이 들어 있다.
<시인 약력>
경기도 성남시 거주, 1981년 『현대시학』 시 등단.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훈暈』 등. 동시집 『지하철의 나비 떼』 등. 김구용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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