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하루살이

홍윤표 / 2022-06-08 17:02:22
시인 한상호

하루살이

- 무산 생각

시인 한 상 호

 

동안거 하안거

물속 삼년을 일러

유충이라 하더니

 

바랑 하나 걸머지지 않은

허공 만행 단 사흘을

성충이라 부르는구나

 

퇴화한 입, 먹지도 않고

깔 알 다 까고

소리 없이 죽으니

 

팔십 넘도록 길 찾던 한 큰 화상

미물인 나를 불러

아득한 성자*라 하네

 

* 아득한 성자 (무산 조오현 시인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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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강원 양양 생

<시와 시학>> 등단

시집 아버지 발톱을 깎으며』 『젖은 노래를 부르셨다 외 다수

2019 3회 아시아 시인상

서울시인협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양양지부장한국시인협회 회원㈜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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