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 무산 생각
시인 한 상 호
동안거 하안거
물속 삼년을 일러
유충이라 하더니
바랑 하나 걸머지지 않은
허공 만행 단 사흘을
성충이라 부르는구나
퇴화한 입, 먹지도 않고
깔 알 다 까고
소리 없이 죽으니
팔십 넘도록 길 찾던 한 큰 화상
미물인 나를 불러
아득한 성자*라 하네
* 아득한 성자 (무산 조오현 시인 詩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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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강원 양양 생, <시와 시학>> 등단. 시집 『아버지 발톱을 깎으며』 『젖은 노래를 부르셨다』 외 다수, 2019 제3회 아시아 시인상, 서울시인협회 부회장, (사)한국문인협회 양양지부장, 한국시인협회 회원, ㈜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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