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정서진이 정동진, 정남진과 같이 국토지리정보원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국가 공간 질서의 핵심 상징점임에도 불구하고, 현 표지석이 관광객 접근성이라는 행정 편의를 이유로 공식 좌표가 아닌 인근 관광단지에 설치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정동진과 정남진은 본래 좌표에 설치된 반면, 정서진만이 상징의 실체가 이동된 유일한 사례"라며, "정확한 좌표를 벗어난 상징은 국가 공간정보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국토 상징체계를 무너뜨려 공공적 의미를 잃고 지역 홍보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서진 원위치 설치가 ▲정동진–정남진–정서진의 국토 방향 상징체계 완결성 회복 ▲국가 공간정보의 과학적 권위 증명 ▲국민 모두의 공공 상징물 주권성 복원이라는 세 가지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국토지리정보원, 인천시, 서구청이 참여하는 ‘정서진 원위치 복원 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과 함께, 원 좌표 부지를 국가 상징지로 지정하여 국토방향축 관련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활용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국가의 상징적 정직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정서진이 본래의 좌표 위에서 대한민국 서쪽의 기준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의회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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