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뫼별

민순혜 / 2022-05-03 17:16:25
시인 황은경

▲ 사구

뫼별
     시인 황은경

별 같은 눈물을 많이 흘리며
심장을 더 작게 만든 사람은
평생 흘릴 눈물은 심장만큼이라고
거의 말라비틀어진 심장의 힘겨운 만큼
슬퍼 울어야 했던 순간을
찢듯이 나눠 던지면
그게 내게 되고
우리가 되고
말 못하는 뭇짐승도 되고
그렇게 사라지다 새겨지는
이름 하나 되어 뫼별이 되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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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2013년 시집 겨울에는 꽃이 피지 못한다로 활동 시작

3권의 시집과 다수의 공저와 문학상 수상

대전 작가회의대전 시인협회대전 여성문학회 회원

)논산 어린왕자문학관 상주작가(20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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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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