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바다
시인 정 기 원
바다는 욕심이 없다
갈길 잃은 욕망
안타까움 되어
하얗게 부서지는
물거품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새벽, 꿈을 싣고 떠나는 배
잠들지 않은 바다를 뒤흔든다
물기둥 일으켜 세워 울어대는 파도여
고기 비린내 풍기고
희망이 솟구치는 바다
뱃전에 물이 차오르면
만선의 꿈으로 껴안은 채로
하나둘씩 항구로 귀향을 서두르는
잠들지 않는 바다
![]() |
| ▲정기원 시인 |
□ 약력
충남 당진출생
월간<문학공간> 신인상, <매월당문학상> <황희문화예술상>
시집:『벽에 걸린 세월』『아버지의 쟁기』
2020 충남문화재단 수혜 (사)한국문인협회/ 충남문인협 감사
충남시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 이사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